사람들 떠난 후
위의 그림은 영화 '경주'에 나온 만화다. 박해일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신민아의 집에 걸려 있었다.이 만화는 1924년 중국에서 발간한 '우리들의 7월(我們的七月)'고 한다. 풍자개(豐潤 : 號 子愷, 1898~1975)가 그렸고, 만화에 나오는 '人散後, 一鉤新月天如水'라는 글귀는 송나라 때 시인 사일(謝逸 : 1068~1112)이 당시에 유행했던 천추세(千秋歲 : 아주 오랜 세월)라는 곡에 붙인 가사(宋詞)인 여름풍경(夏景)의 마지막 구절이다.나는 시(詩)보다 사(詞)를 좋아한다. 송나라 강기(姜夔)는 그의 백석도인시설(白石道人詩說)에서 대체로 보아 詩는 기상, 체면, 혈맥, 운도를 갖추고 있다. 기상은 온화하며 정이 두텁기를 바라는 바, 자칫하면 저속해 진다. 체면은 넓고 큰 것을 지향하지만, 자..
purgatorium
2019. 3. 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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