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니샤드를 읽다가
우파니샤드를 다시 읽는다. 인도의 지혜는 신을 찾아 헤매다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 108개의 스승의 아래 가까이 앉아 배운 지혜서 중 13개의 우파니샤드, 그것도 짤리고 얼마남지 않은 글 속에서 아득하여 실체를 알 수 없는 진리가 하나로 돌아가는 것(萬法歸一)을 바라볼 수 있다. 우파니샤드 속에서 말하여지는 것과 부처의 말씀 사이에 어떠한 차이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단어만 다를 뿐. 말(言)이란 진리에 다가가는 도구이자, 진리에 다가가는 것을 가로막는 장애이다. 부처는 神(Brahman)과 自我(Atman)를 죽인다. 하지만 결국 空*Sunya : Sunya는 zero 혹은 Nothingness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불교적으로는 생멸하는 유의법의 반대인 진여의 상태를 말한다. 즉 일체의 연기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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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6.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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