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vocabulum

消印

旅인 2018. 6. 12. 16:55

消印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보낸 곳의 지명과 78.9.7이라는 날짜와 함께 동그랗거나 풍향과 같은 무늬로 새까맣게 우표의 값어치를 지워버리는 아득한 흔적이라는 것을 잊은지 너무 오래되었다.

소인이라?

몇 번이나 입으로 우물거린 후에야 완행열차가 세상의 모든 간이역마다 정차를 하던 녹색의 태고 때에, 어느 지방 우체국의 이름이 달린 소인을 보고 편지봉투 안에 담긴 그녀의 향기를 그리워했었던 기억을 간신히 찾아냈다.

xxiii-immxiii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