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47번지 2호
TIME WAS Rob Davies의 사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게 하며, 지옥의 미학을 펼쳐 보인다. 그의 사진을 보면 늘 보아온 것들에 대하여 강렬한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으며, 밤과 낮의 사이, 빛과 어둠이 살을 섞는 음난한 시간이 얼마나 고독하고 아름다운 것인가를 처절하게 보여준다. 그의 사진에 은빛으로 깃든 외로움은 차라리 정적 속에서 명멸한다. ▶ tim... SOUTHERNDOWN 때론 시간의 속성을 생각해보면 그것이 정적인지 아니면 거대한 소용돌이인지 하면서도 결국 모든 에너지가 너울지며 춤추는 삼라만상의 도가니에 대한 통칭에 불과하다는 인식에 도달하곤 하는 데, 그것은 결국 무의미하다. 차라리 그 에너지를 꾹꾹 눌러닫았을 때 어떤 형식으로 납짝하게 눌리는 지에 대..
infernus
2018. 6. 1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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