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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것에 대한 경쾌하고도 음울한 몽상' 中 3과 3/7에는  

읽어보지 못한 책 속의 132페이지와 3/7에는 날아가는 것들의 불확정적 자아의 소멸에 관한 연금술에 대하여 쓰여 있지만, 그것을 읽을 즈음에는 무게를 둘러싼 집요한 논쟁에 휩쓸리고 있었다. 무게란? 너무나 가벼워 날아 가버릴 지도 모르는 모든 것들, 추락하지 못한 시금털털한 조락에 불과한 것들, 가령 불순한 정신의 화합물을 꾸겨 담아 놓은 영혼이라는 봉지에는 한낱 욕정의 부산물인 사랑이 폐기된 채 부패하고 있었고, 탈구된 일상의 그림자인 나의 인생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런 것이었다. 햇빛과 부뚜막을, 하다못해 수채 구멍을 이해하도록 준엄하게 그들은 심판하였고 그만 그 무게에 나는 짓눌리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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