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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무하게도 진리나 진실이라는 것이 나에게 없다는 것을, 진리나 진실이란 늘 저들이나 세상에 속하는 것이라는 것을 간신히 알았던 것 같다.
만약에... 말이야. 눅눅한 인생이라는 것을 이 바람이 부는 들 위에 널어놓고 오후의 햇살 아래 뽀송하게 말린 뒤 탈탈 털어낸다면 그 날 밤에는 아주 깊은 잠을 잘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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